[미국주식] 고용시장 충격으로 9월 금리인상, 테이퍼링 물건너갔다

 

 

 

 

테이퍼링이란?

Fed(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으로 출구전략의 일종입니다. 자산의 매입 규모를 점차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을 예상해 자산을 매각하게 되고 신흥국에서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 일부 국가의 경우 외환위기를 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민한 주식시장 같은 경우는 테이퍼링에 영향을 크게 받아 공포심리에 휩싸여 하락하게 됩니다.

 

델타 변이로 인한 고용충격, 백신접종 필요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함으로 인해 미국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분 일자리가 23만 5000개 늘어났다고 밝혔는데 이는 올해 중 가장 최소폭으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예상 일자리 전망치인 73만 3000개에 비해 절만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고용 보고서가 더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은 의심할 것 없이 델타변이 때문"이라며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더 많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델타 변이로 인해 대면 일자리를 기피하는 현상과 소비자들의 활동을 위축시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채용을 미루고 있고 근로자들은 일을 하지 않거나 근무시간을 단축한 사람이 560만 명으로 집계돼 지난 7월보다 520만 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금리인상과 테이퍼링, 9월에는 어려울 것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굳은 표정

 

이와 같은 고용시장 위기에 따라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과 테이퍼링 계획을 내년으로 미룰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와 주식시장에 기대가 더해졌습니다.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도 지난달 27일 경제심포지엄에서 '금리인상이 임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일시적"이라며 "완전고용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해도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때 테이퍼링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그 가능성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만약 백신 접종률이 늘어나고 시장 상황과 고용지표가 안정화되면 테이퍼링 발표는 올해 11월에 나올 가능성도 있으나 앞으로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다우 0.21% 하락, 나스닥 0.21% 상승

나스닥 차트

통화정책 완화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로 뉴욕증시 낙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다우는 전장 대비 74.73포인트로 0.21%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32.34포인트인 0.21% 상승해 신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0.42% , 엔비디아는 1.99% 상승했고 구글의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도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대로 경제 재개 수혜주인 여행주와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리스트 테이킹에 나선 암호화폐 투자자

당분간 저금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리스크 테이킹 현상이 암호화폐 시장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5만 1천 달러를 돌파했다가 잠시 내려온 상태입니다. 5만 달러가 강력한 저항선이 됨에 따라 계속 하회하다가 최고치를 찍은 모습입니다. 같은 날 이더리움은 장중 4000달러를 돌파해 4025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예민해진 시장, 신중하게 지켜봐야

현재로써는 언제 테이퍼링을 시작할지 의문인 상황입니다. 이미 인플레이션은 최고조인 상태이고 여기서 고용안정만 더해진다면 바로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들고 있는 종목들을 조금씩 처분하면서 현금을 모아두었다가 테이퍼링 이후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하나씩 주 워모를 예정이라 매일매일 시장 상황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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