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어디가 좋을까?
고르기 정말 어려운데, 일단 지금 매출이나 영업이익, 시가총액 기준을 보면 네이버가 기업 규모는 더 큰데 시장에서 성장 기대치를 보면 카카오가 더 높은 것 같기도 합니다. 카카오와 네이버 둘 다 포털, 간편 결제, 콘텐츠 같이 사업분야도 겹치는 게 많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떤 주식이 더 좋다!라고 미래에 어떤 사업을 구상 해나 갈지를 더 중요합니다.
앞으로 이 두 기업이 앞으로 더 치열하게 경쟁할 분야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화폐 분야입니다.
네이버는 링크, 카카오는 클레이튼이라는 암호화폐를 갖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국내 빅 테크 기업인만큼 암호화폐를 넘어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만든 디지털 화폐를 말합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돈은 발행시기나 규모 등을 중앙은행에서 관리합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관리자가 없습니다. 암호화폐의 가치는 개발 당시 고도로 암호화된 로직에 의해 정해지게 되기 때문에 돈을 관리하는 주체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암호화폐를 탈 중앙화 자산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아직 정식 금융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지 않지만 최근 몇 년 새 점차 각국 정부나 국제기구, 금융권 등에서 암호화폐를 자산의 성격으로 받아들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링크 vs 클레이튼
2021.7.13 기준 | 네이버 링크코인 | 카카오 클레이튼 |
가격 | 10만원 (91달러) | 1080원 |
시가총액 | 5100억원 | 2조 6천억원 |
현재 발행 화폐 수 | 600만개 (총 공급량 10억개) | 24억개 (총 공급량 100억개) |
두 기업 모두 블록체인 자회사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암호화폐는 '링크', 카카오는 '클레이튼'입니다.
네이버 링크 코인
먼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건 네이버 입니다. 2018년,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자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링크를 발행하였고 미국 비트프론트와 일본 비트 맥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재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아직 거래가 안되지만 라인 어플을 통해 비트프론트에 가입 후 휴대폰과 여권을 인증하면 거래가 가능합니다.
링크의 총 화폐 발행 가능 수는 10억 개이고 약 600만 개 정도가 시중에 풀려 있습니다. 현재 풀린 링크 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100억 원 정도로 2조 6000억 인 카카오의 클레이튼에 비하면 많이 적어 보입니다.
클레이튼에 비해 링크코인이 저평가 되어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현재 링크 코인은 상당히 폐쇄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거래소도 두 군데밖에 안되고 국내 거래소에 상장도 안 돼있는 것을 보면 그렇지요. 하지만, 이제 링크 코인의 준비가 끝나고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 되겠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서비스 영역을 더 늘려갈 예정입니다. 대형 서비스 기업들과 협업해 실물 경제 안에서 링크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요, 이런 여러 가지 서비스들로 링크의 사용성을 높이고 링크를 갖고 있어야 할 이유를 만들어줄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볼 만합니다.
2021년 7월 13일 기준 링크 코인 가격은 약 91달러로 10만 원 정도입니다. 앞으로 링크가 실제로 실물경제에 사용되고 거래소도 더 늘어나며 링크 코인의 가격이 상승할지, 앞으로 나올 아직은 알지 못할 뉴스로 인해 폭락을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카카오 클레이튼
네이버의 링크 코인보다 1년 늦은 2019년에 클레이튼을 발행했습니다. 클레이튼의 총 공급량은 100억개이며 현재 약 24억 개 이상이 시장에 공급, 거래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지요.
클레이튼은 2020년부터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 중입니다.
7월 13일 기준 클레이튼 가격은 1080원, 시가총액은 약 2조 6천억입니다.
클레이튼 기반의 여러 코인들이 유의 종목으로 선정되거나 상폐가 되기도 했고 클레이튼의 개발사인 그라운드 X가 세무조사를 받은 이슈로 인해 하락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6월에 클레이튼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상장하고 연이어 신한은행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호재까지 발표했으나 시세는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블록체인을 미래의 핵심 기술이며 다음 생태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 X는 가상자산 지갑인 클립에서 예술품, 굿즈 등 여러 디지털 작품을 전시·유통하는 '클릭 드롭스'를 7월 중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근 가장 인기인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를 인수하고 골프시장까지 발을 들이며 골프용품 판매, 골프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갖고 있는 이런 다양한 플랫폼에 클레이튼이 결합된다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기대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운영되고 등락폭이 매우 큽니다. 내가 1억을 투자해도 10원으로 변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합니다. 언젠가는 암호화폐를 쓸 날이 오겠지만 아직까지는 규제의 어려움, 부정거래 리스크 등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투자할 때는 주식보다 더 신중하게, 여유자금으로만 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 글은 투자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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