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태풍 피해 기록 순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접근 중에 있습니다. 전례 없이 강력한 태풍이라고 불리고 있어 엄청난 태풍 피해가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역대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피해를 준 태풍은 어떤 것 일지 태풍 피해 기록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며 전국이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전국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죠. 태풍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hPa)이며 최대 풍속은 49㎧로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은 총 104편이 결항을 했고 바닷길도 모두 묶였습니다. 서귀포, 부산 등 일부 지역의 교육청과 지자체는 어린이집 휴원, 원격수업 전환, 재량 휴업 등을 권고했고 수학여행도 취소되었습니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태풍 힌남노는 현재 시속 22km로 북상 중인데요, 내일(6일) 서귀포 북동쪽을 지나서 경남 남해안까지 접근할 예정입니다. 그 후 부산 북북동 쪽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태풍의 피해를 말할 때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풍속이 빠르다고 해서 가장 강력한 태풍은 아닌데요, 태풍 강도가 태풍 피해액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태풍 중심기압이 낮으면 바닷물을 누르는 힘이 약해져 폭풍 해일이나 바닷물 역류를 일으켜 해안지역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는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려 피해규모를 더 크게 만드는 경우도 있죠.
그럼, 역대 태풍 피해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태풍 피해규모 3위, 2003년 태풍 매미
태풍 매미 | |
중심기압 | 930hPa |
최대풍속 | 60㎧ |
강도/ 크기 | 강 / 중형 |
피해상황 | 사망, 실종 약 130명 이재민 약 6만명 재산피해 약 5조원 |
태풍 매미는 우리나라에 엄청난 충격과 피해를 남겨준 태풍입니다. 괌 해상 부근에서 발생한 열대 저기압이 북서쪽으로 나아가면서 일본 근처에서 거대한 태풍 매미로 변했습니다. 일본을 휩쓸고 우리나라로 북상했는데요, 일본을 지나면서도 태풍의 위력이 줄어들지 않아 피해가 정말 컸습니다.
매미는 순간 초대 풍속, 일 최대풍속에 최고 기록을 세워 슈퍼태풍이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풍속계가 최대로 측정할 수 있는 60㎧로 관측된 것으로 보아 실제로는 더 빨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 힌남노의 최대풍속이 매미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있죠.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전국이 피해복구지역으로 지정되었지만 경남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부산항의 80미터 높이의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내리고 9천채의 가옥이 파괴되었습니다. 마산지역의 지하상가가 침수되며 사상자가 발생했고 1만 5천 ha의 농지가 침수되었습니다.
태풍 피해규모 2위, 1959년 태풍 사라
태풍 사라 | |
중심기압 | 905hPa |
최대풍속 | 46.1㎧ |
강도/크기 | 강/중형 |
피해상황 | 사망자 8백여명 부상자 2천 5백여명 실종자 2백여명 재산피해 5조 150억원 |
모든 것을 싹 쓸어버렸던 태풍 사라는 6.25가 끝난 직후 발생해서 더욱 피해가 컸습니다. 태풍이 강하기도 했지만, 이 시기에는 태풍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고 대부분 초가집, 판잣집에 살던 시기라서 태풍의 피해를 직격으로 맞았습니다.
사이판 부근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이 기압골을 따라서 경남 쪽을 지났습니다. 중심기압이 태풍 매미보다 낮은 905 hPa로 해안지역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내륙에 상륙한 후 포항 북쪽으로 빠져나갈 때에는 강도가 급속하게 약해졌습니다.
태풍 사라는 역대급 사상자와 부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부산 쪽에 엄청난 피해가 있었는데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교통은 물론 외부와의 연락도 모두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방파제가 무너지며 바닷물이 내륙으로 들어왔고 대부분의 집이 침수되었죠.
태풍 피해규모 1위, 2002년 태풍, 루사
태풍 루사 | |
중심기압 | 960hPa |
최대풍속 | 36㎧ |
강도/크기 | 강 /대형 |
피해상황 | 사망,실종 246명 이재민 9만여명 재산피해 5조 5천억원 |
사상자는 태풍 사라보다 적지만 재산피해규모로 따지면 태풍 최대 피해 규모를 기록한 태풍 루사입니다. 괌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발달해 태풍으로 바뀐 루사는 제주도를 거쳐 전라남도 고흥 남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그 후 전남 순천, 전북 남원, 충청북도, 강원도를 아주 천천히 지나며 엄청난 피해를 남겼습니다.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가기까지 총 22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태풍이 관통하는 이틀 동안 무려 9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고 전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1980년대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가장 인명피해가 많았던 태풍이었는데, 중심기압이 다른 태풍보다 높고 풍속이 낮았지만 피해 정도는 가장 컸습니다.
전국의 철도, 통신, 도로가 마비되었고 정전이 된 지역도 많았습니다. 전남, 전북지역을 통으로 지나고 엄청난 양의 비를 쏟아부으며 대부분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재민 수도 약 9만 명 정도로 역대 최대 규모였고 사망자도 124명으로 역대 최대 태풍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태풍피해 예방하는 방법
이번 태풍 힌남노는 사라, 매미와 비슷한 경로와 강도를 갖고 있습니다. 사라, 매미보다 힌남노가 더 셀 것이라는 예측도 많습니다. 풍력도 세지만 강수량도 많아 물폭탄이 주의됩니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태풍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데요. 그럼, 태풍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 창문을 꼭 잠그기
-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기
- 비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 치우기
- 간판 및 위험시설 아래로 걸어가지 않기
- 정전 시 사용 가능한 비상용품 구비하기
- 저지대 건물이라면 대피로 미리 확인하기
이번 태풍 힌남노는 전국이 피해 예상지역인 만큼 정말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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